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도권 전셋값 88주만에 하락…서울 아파트값도 4주째↓

[주간시황]재건축 약세 영향…전세수요 감소 안정국면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 2014-04-18 02:28 송고
© News1

서울 재건축아파트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이번주 서울 매매시장은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치솟던 전셋값은 오랜기간 오른데 따른 가격부담과 수요 부진이 겹쳐 안정세를 보였고 수도권의 경우 88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개포주공, 잠심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의 관망세로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위주로 거래를 보이며 소폭의 가격상승 (0.01%)을 유지했지만 저가 매물 일부만 거래된 정도에 그쳤다. 1·2기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시장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0.06%) △관악(-0.04%) △광진(-0.02%) △마포(-0.02%) △서초(-0.02%) △서대문(-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500만~1250만원 정도 하락했고 개포주공2단지와 3단지 일부 면적이 250만원 하락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약세를 이어갔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1단지와 신림푸르지오가 1000만~1500만원 내렸다. 광진 역시 거래부진 속에 자양동 이튼타워리버5차가 5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구의동 현대하이엘은 2000만~2500만원 내렸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와 래미안2차가 각각 2250만원, 1000만원씩 내렸다.
반면 △성동(0.05%) △양천(0.04%) △성북(0.03%) △노원(0.02%) △구로(0.02%) 등은 중소형 위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동은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이 매물 부족으로 500만~1000만원 올랐고 양천은 목동신시가지1단지가 1000만원, 목동 한신청구1단지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성북은 석관동 두산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정릉동 경남도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저가 급매물 거래 후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4%) △동탄(-0.01%) △판교(-0.01%) △평촌(-0.01%)이 소폭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거래가 한산해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메타폴리스(11B)가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판교는 판교원마을2단지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04%) △남양주(-0.02%) △시흥(-0.02%) △용인(-0.02%) △광주(-0.02%)가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의왕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차이로 거래 부진을 보인 가운데 내손동 포일자이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인천(0.03%) △안양(0.02%) △이천(0.02%) △구리(0.02%) △화성(0.01%) 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에 이어 부동산 투자 이민제 확대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 영종하늘도시한양수자인도 매매가 이뤄지며 500만원씩 올랐다. 그 외에도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가 150만~400만원 가량 올랐고 동구 만석동 만석비치타운주공이 25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 비수기…수도권·신도시 전셋값 동반 하락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둔화됐다. 수도권과 1·2기 신도시는 가격 조정에 들어간 곳이 늘어나며 각각 -0.01%, -0.03%를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은 2012년 7월말 이후로 88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 News1

서울은 △동대문(0.24%) △서대문(0.18%) △마포(0.17%) △광진(0.16%) △서초(0.11%) △동작(0.11%) △관악(0.10%) 등이 올랐다.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와 장안3차현대홈타운, 장안힐스테이트가 1000만원씩 올랐다. 서대문도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홍제동 청구1차와 3차가 모두 1000만원씩 올랐다.

△강서(-0.11%) △송파(-0.07%) △양천(-0.06%) △구로(-0.01%)는 전셋값이 내렸다. 강서는 화곡3주구, 마곡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분산돼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가 15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51%) △평촌(-0.05%)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이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인천(0.06%) △화성(0.06%) △고양(0.03%) △하남(0.02%) △안양(0.02%) △이천(0.02%) 등이 상승한 반면 △파주(-0.38%) △광명(-0.16%) △의왕(-0.07%) △과천(-0.04%) △용인(-0.04%) △남양주(-0.03%) 등이 하락했다.

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 등 잇따른 호재로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부평구 갈산동 갈산주공1단지는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관산동 주공그린빌이 250만원 올랐으며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는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는 파주운정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수요가 감소하며 그간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목동동 교하1차현대, 교하2차현대, 월드메르디앙1,2차가 모두 500만원씩 내렸다. 광명은 줄어든 수요로 인해 종전보다 거래가 줄어들었다. 하안동 하안주공1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고 하안주공9단지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저가매물 위주로 문의하던 실수요들도 매물이 소진돼 조용해진 모습"이라며 "전세시장도 학군수요 등 이사수요가 마무리된 후 점차 안정세를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byje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