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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또 불발

'도희야'·'표적'·'숨' 등 비경쟁부문 초청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4-18 02:05 송고
칸 국제영화제 포스터.(© News1

한국영화가 2년 연속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초청작들을 공개했다. 프랑스의 거장 장 뤼크 고다르 감독의 '언어여 안녕' 등 18개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다투게 된 가운데 한국영화는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대신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 '표적'(감독 창감독), '숨'(감독 권현주)은 비경쟁무문 추천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장편 영화는 2012년 '돈의 맛'(감독 임상수)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후 2년 연속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지 못했다. 애초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연출작 '화장'과 김기덕 감독의 '일 대 일'이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들은 레드카펫을 밟지 못하게 됐다.

배두나, 김새론, 송배벽 주연의 영화 '도희야'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도희야'는 친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 분)와 할머니로부터 학대받으며 살아가는 14살 소녀 도희(김새론 분)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배두나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표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표적'은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킬러(류승룡 분)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킬러와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 의사(이진욱 분)의 이야기다.
30분 분량의 영화 '숨'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마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중앙대 권현주 감독은 '숨'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어머니를 돌보던 딸 수인이 존엄사 동의서를 두고 겪는 감정 변화를 그렸다. 한편 칸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는 '실스 마리아'(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생 로랑'(감독 베르트랑 보넬로), '서치'(감독미셸 아자나비슈스). '포로들'(감독 아톰 에고이안장), '언어여 안녕'(감독 장 뤼크 고다르), '마미'(감독 자비에 돌란), '맵스 투 더 스타스'(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지미스 홀'(감독 켄 로치), '두 번째 창'(감독 가와세 나오미), '더 홈스맨'(감독 토미 리 존스), '투 데이즈 원 나잇'(감독 다르덴 형제), '미스터 터너'(감독 마이크 리)등이 초청됐다.

제 67회 칸영화제는 다음달 14~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감독 올리비에 다한)이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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