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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잠수부 "배 안 생존자와 대화 시도" vs 해경 "사실 아냐"…진실은?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18 02:14 송고
'mbn' 방송화면 캡처. © News1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한 민간잠수부의 충격적인 폭로가 나온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17일부터 현재까지 민간 잠수사들이 총 3차례 투입됐지만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면서 "해경이 사고현장에서 민간 구조사의 투입을 막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해경은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 사고해역으로 출발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민간잠수부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SNS나 다른 곳에서 생존자들 확인됐다고 하는 게 허위사실이라고 방송에 내보내고 있는데, 실제 통화된 분도 있고 잠수 상태에서 (생존자와) 대화를 시도한 잠수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씨는 "지금 제가 추측하는게 아니라 진짜 실제 상황과 실제가 아닌 상황이 섞여 보도되고 있다"면서 "들어갔다는 민간 잠수부들도 다 똑같이 확인했다. 생존자와 갑판 벽 하나 사이를 두고 대화를 하고 신호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씨는 "해양경찰청에서 경찰청장이 지원해준다던 장비, 인력, 배 지원이 전혀 안되고 있었고 민간잠수부 분들이 바로 투입되려 왔는데 모두 현장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홍씨는 "정부관계자들이 '여기는 희망도 기적도 없다'는 그딴 말을 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투입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 카카오스토리. © News1

세월호 침몰 사고에 투입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 카카오스토리. © News1

앞서 홍씨는 카카오톡 스토리를 통해 "잠수부 500명? 와보니 알겠다. 기자들이 500명이겠지. 과대 방송된 것이며 현재 민간 잠수부원들이 필요하다"며 "지금 현장에 나가있던 배가 들어왔다. 인상 착의나 성별, 시신 몇구인지도 모른다는 경찰. 무조건 유가족들 못보게 말린다"며 억울해했다.

홍씨는 "내가 눈앞에서 시신 얼굴도 확인했는데 경찰, 구조대원은 시신 몇구인지 모른다며 입을 닫아버린다"라며 분통을 터뜨려 많은 사람들을 더욱 충격에 빠지게 했다.

MBN 인터뷰와 해경 반박에 대해 누리꾼들은 "MBN 인터뷰와 해경 반박, 충격적이다", "MBN 인터뷰와 해경 반박, 홍가혜씨 말 사실인가?", "MBN 인터뷰와 해경 반박, 홍가혜씨 말이 맞는 거 같다", "MBN 인터뷰와 해경 반박, 사실보도 하는거 맞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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