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AFP=News1
"류현진이 홈경기에 등판할 때는 다저스타디움을 원정구장처럼 위장하라"류현진(27·LA 다저스)을 위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을 '위장'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류현진이 원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극강'의 모습을 빗댄 것들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원정 경기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다섯번의 선발 등판 중 네 차례를 원정에서 등판한 류현진은 26이닝동안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았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는 이날 류현진의 호투에 대해 "원정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류현진이 홈 경기에 등판하면 대형 콜라병을 좌측 외야에 설치하고 중월 담장엔 수영장을, 덕아웃 어딘가에는 펫코파크 마크를 붙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콜라병은 샌프란시스코의 홈 AT&T파크에, 외야 수영장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 구장 체이스필드에 있는 것이고 '펫코파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 구장이다. 올 시즌 류현진이 호투를 펼쳤던 원정 구장의 특징을 언급하며 류현진의 '원정 호투'를 칭찬한 것이다.
이어 "류현진은 이 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았는데 모두 단타였다. 삼진 3개를 잡으며 홈경기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을 1.93으로 낮췄다"면서 "원정에서의 류현진은 믿을 수밖에 없다. 최근의 그는 아무도 꺾을 수 없다"며 호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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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LA타임스 "류현진 홈 등판 때 다저스타디움 위장해야"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8 00:47 송고 | 2014-04-18 01:18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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