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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문자, 초등생 장난일 가능성 커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17 09:01 송고


온라인 커뮤니티© News1



'에어포켓'의 세월호 생존자가 보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NS 구조 요청 문자 메시지가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에 대해 경찰이 17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구조 요청 문자 메시지의 진위를 수사한 결과 직전 게시자가 김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 A(11)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문자 메시지는 16일 오후 11시 10분 경기도 파주에서 사는 한 시민이 "딸(11)의 카카오스토리에 세월호 생존자의 구조 메시지가 왔다. 배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12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 메시지에는 "아 진짜 전화안터져 문자도 안돼 지금 여기 배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남자애들 몇몇이랑 여자애들 울고있어 나아직 안죽었으니까 사람있다고 좀말해줄래"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카카오스토리가 지인 등과 '친구'를 맺어야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김포, 고양, 파주지역 인근 A군 또래 학생들이 장난삼아 유포한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A군 또한 최초 유포자가 아닐 수 있어 신중하게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군이 초등학생임을 감안해 부모와 연락을 취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국민이 애통해 하는 사고인 만큼 만일 메시지가 허위로 판명된다면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구조도 힘든 판에", "세월호 침몰 사고, 장난글은 제발", "세월호 에어포켓 생존자 문자 인줄 알았더니", "세월호 에어포켓 생존자 정말 없는 건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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