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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시각장애인을 위한 원격 영상전송 서비스 개발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4-17 07:04 송고 | 2014-04-17 07:07 최종수정
SK텔레콤은 17일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영상을 원격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상담원이 확인하여 음성통화로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News1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전송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의 웨어러블형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이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에 연결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관리시스템으로 전송되는 식이다. 상담원은 SK텔레콤의 고품질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통해 전송된 영상을 PC의 영상 조회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서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보행 중 길안내, 버스도착 안내, 장애물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점자로 인쇄되지 않은 영수증이나 우편물 확인도 할 수 있게 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즉시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웨어러블형 카메라는 스마트폰 등 다른 영상기기 활용 시 조작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전원을 켜면 한번의 버튼 클릭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귀에 걸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로 만들어서 전방 시각 범위를 넓히고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영상품질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작은 글자까지 보이도록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T, 시각장애인을 위한 원격 영상전송 서비스 개발© News1]

향후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서비스 제공 시 상담원은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정상시력을 가지고 있는 지체장애인 채용도 가능하여 지체장애인 고용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된 서비스를 앞으로 2개월여 동안 시범 운용한 후, 올해 하반기에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다양한 장애우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고용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ICT기술을 활용하여 세상에 가치를 더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부터 17개 지방자치단체 2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사업에 사물인터넷 회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체 활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건강 악화 및 화재 등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센서와 사물인터넷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구조, 구급 등 응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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