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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진도 여객선 생존자 희박하다는 의견에 '울컥'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17 06:46 송고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 9'. © News1


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10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 9'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며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 앵커는 "구조팀이 선내에 있을 생존자들을 위해 공기를 주입할 것이라 밝혔는데 실제 생존자들이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백 교수는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면서 "여객선이나 유람선에는 한쪽이 침몰하더라도 침수를 막아주는 문이 있는데 보통은 그걸 열어둔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침몰이 시작됐을 때 선원이든 누구든 그것을 닫았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고 재차 물었고, 백 교수는 "쉽지 않을 것이다. 설사 문이 닫혀 있어도 공기를 주입한다고 쉽지 않다"고 답했다.
백 교수의 답변을 들은 손 앵커는 말을 잇지 못했다. 순간 전화가 끊긴 것으로 오해한 백 교수는 "여보세요?"라고 말하며 당황하기도 했다. 한참 후에야 입을 뗀 손 앵커는 "교수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죠"라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뉴스 9' 오프닝에서 이날 오후에 있었던 JTBC 앵커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손 앵커는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것 같다"며 "어떤 해명이나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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