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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1조원 넘는 올림픽 인프라 예산 발표

브라질 정부 '보통시민을 위한 인프라' 강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4-17 09:17 송고

브라질 정부가 16일(현지시간) 2016년 올림픽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241억 헤알(약 11조1670억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공개했다.

이는 당초보다 25%증가한 액수지만 브라질 정부는 국제스포츠대회에 돈을 쏟아붓는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이 인프라가 리우데자네이루의 보통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은 이날 이같이 예산안을 발표하며 금액 증가는 신규프로젝트가 포함되고 그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파에스 시장은 또 이 인프라 건설비용이 리오 2016 올림픽 조직위원회 발표 예산과는 별도의 것이며 올림픽 게임을 개최함으로써 폭넓은 인프라 건설이 촉진되고 가능해진 것일 뿐 올림픽 자체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행사를 위한) 일회성 지출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예산에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교통난을 겪고 있는 브라질 제2도시 리우에 네번째 신규 전철노선을 추가하는 등의 대중교통 개선과 도시 개발 등 27개 프로젝트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됐다.
파에스 시장은 이 비용의 57%는 연방정부와 주, 시가 조성한 공적기금으로 충당할 것이며 나머지는 민간이 조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2016 리우 올림픽의 총비용은 올해 1월 발표된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운영예산과 올림픽 관련 인프라 비용 등을 합쳐 367억 헤알에 이르게 됐다.

1월 리우 조직위는 올림픽 운영에 필요하다며 70억 헤알의 운영예산을 발표했고 같은 달 정부는 올림픽 게임을 위해서만 필요한 인프라시설 건설에 우선 56억 헤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예산안은 올림픽파크 공사의 임금 문제로 2주간의 파업 와중에 발표됐다. 노동자 뿐 아니라 리우 시민들은 학교·병원 등에 투자하지 않고 국제스포츠 대회에 거액을 들이는 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브라질은 그간 두달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월드컵 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재정난에 허덕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버스요금을 인상계획을 밝히자 80개 도시 100만여명 이상이 시위에 나서는 등 국민적 저항이 본격화됐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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