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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地選] 충북교육감 보수 단일화 일정 입장차

(충북세종본부=뉴스1) 이정현 기자 | 2014-04-17 04:11 송고

충북교육감선거와 관련해 일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당사자들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19~20일로 정해졌던 여론조사 일정을 연기하자는 의견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강상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비전교조 단일화 후보 선정 기한을 일정 기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강 후보는 “세월호 침몰에 따른 국민적 애도와 실종자 생환의 염원이 큰 상황에서는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시기에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석현 예비후보도 "여객선 침몰사고를 감안해 여론조사를 1주일 연기하고 선거운동도 자제하자"고 밝혔다.
두 후보의 제안에 장병학, 홍득표, 홍순규 예비후보는 정해진 일정은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병학 후보는 "단일화를 가장 먼저 제창한 후보가 김 후보"라며 "김 후보의 주장은 단일화 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해온 일정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계획이 백지화된다면 김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득표 후보도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당초 여론조사 일정은 예정대로 실시돼야 한다”며 “조사기관 사정상 여론조사 일정도 변경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일정이 변경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더 이상 보수후보 단일화 일정을 미룰 수는 없다”고 여론조사 연기 제안을 일축했다. 홍순규 후보 또한 같은 이유로 당초 정해진 여론조사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같이했다.

앞서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9~20일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RDD 방식)를 진행키로 했다. 이 후 21일 여론조사결과 단일화에 동참한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2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선정된 2명의 후보는 서로 간 합의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하지만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진위에서 최종 결정하고, 25일까지는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

한편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8명의 예비후보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에 따른 국가적 재난사태에 모든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cooldo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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