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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10명중 4명 65세이상…고령층 전국평균 3배

통계청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4-17 02:59 송고


한 농부가 요즘에 보기 힘든 황소와 함께 쟁기질을 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2014.4.6/뉴스1 © News1 김상렬 기자

농림어촌이 늙어가고 있다. 농림어가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고령화율이 전체 인구(12.2%)보다 3배나 높다.

인구는 계속 줄고 소가족화 속도는 전체 가구보다 더 빨라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림어촌의 절반 이상은 2인 가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 인구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비율)은 37.3%, 어가 29.9%, 임가 36.7%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각각 1.7%포인트(p), 2.4%p, 2.8%p 증가했다. 고령화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한국 농림어가의 고령화는 초고령 수준을 이미 오래전에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가 인구는 28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4000명(2.2%) 감소했다. 남자가 138만7000명, 여자가 146만1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6.5%를 차지했다. 60대 21.3%, 50대 20.0% 순이었다. 50대 이하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60대와 70세 이상은 0.1%, 2.4% 각각 증가했다.

어가인구는 1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고령화율은 29.9%로 전년대비 2.1%p 증가했다. 50대가 26.4%, 60대 22.9%, 70세 이상 18.8% 순이었다.
농어가 인구피라미드(통계청 제공) © News1


이로 인해 농어가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많은 반면 20~30대가 적은 표주박형 구조(위 그림 참조)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율은 전체 인구 고령화율 12.2%보다 훨씬 높다.

임가의 경우도 인구는 23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4.9% 줄었고 고령화율은 36.9%를 기록했다. 농림어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농림어가의 소가족화도 전체 가구 보다 더 빠르게 진행 중이다. 2인가구가 농림어가의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나타났는데 농가 49.8%, 어가 53.9%, 임가 5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가당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으로 전년에 비해 0.1명 감소했다. 어가당 평균 가구원 역시 2.4명으로 전년에 비해 0.1명 줄었다.

한편 농축산물 판매금액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2.8%(3만2000가구)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8.1% 늘었다. 5000만원~1억원 농가는 5.8% 증가했다.

판매금액별 영농형태를 보면 5000만원 미만구간에선 논벼, 5000만원~1억원은 채소산나물, 1억원 이상에선 축산 농가가 가장 많이 분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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