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온라인소통계 공식 트위터. © News1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 침몰한 지 이틀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 측이 SNS를 떠도는 유언비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17일 오전 9시30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관련해 온갖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경찰청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정부가 다수의 사망자를 감추고 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SNS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구조작업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언비어 배포, 허위신고 등으로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작업에 방해를 할 경우 관련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정부에서는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조 현황에 대해서 즉시 언론 등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으니 유언비어나 허위사실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등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앞서 16일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카더라'식의 게시물이 범람했다.

한 누리꾼은 "남편이 해난구조대 대원인데 선체로 진입해서 수색했다는데 탐조등 비출 필요도 없이 선체 안에 시신이 너무 많다고 한다. 언론에는 안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생존된 학생과 친구가 "지금 시체가 너무 많아서 수거 중이다. 언론에는 안 알려졌다. 절대 믿지마라"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해당 글들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17일 오전 세월호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시신 2구가 인양됐다. 잠수부들은 사고 해역에서 다수의 시신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및 해군 잠수부들은 이날 오전 9시쯤 남성 시신 1구와 성별이 분명치 않은 시신 1구를 인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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