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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베일 결승골' 레알, 바르샤 꺾고 국왕컵 제패

3년 만의 우승·통산 19번째 '영광'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6 23:59 송고 | 2014-04-17 00:02 최종수정
17일(한국시간) 벌어진 2013-14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결승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 AFP=News1 권혁준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스페인 국왕컵을 제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3-14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지난 2010-11 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기쁨이 더 컸다.

반면 통산 27번째 우승을 노리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네이마르 등 정예 공격수들이 나왔지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라르드 피케, 카를레스 푸욜 등 주전 수비수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탓이 컸다.
라이벌전다운 명승부였다. 카림 벤제마와 베일, 이스코 등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와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전면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을 펼쳤다.

먼저 골을 넣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1분 베일과 벤제마가 공을 주고 받으며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강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호세 핀토가 막았음에도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갈 정도로 강한 슈팅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고, 전반 42분 메시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가 동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기어이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23분 사비의 코너킥을 수비수 마르크 바르라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극적인 골을 뽑았다.

후반 40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역습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베일이 40여m를 혼자 드리블하며 수비수를 제쳤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의 맥을 빠지게 하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를 추가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44분에는 네이마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끝내 패하고 말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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