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장관들 소집한 총리, 실종자 구조 부처별 역할 지시(종합)

진도 여객선 침몰 긴급 관계장관회의 열어 범정부적 협조 강조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4-16 16:11 송고 | 2014-04-16 16:40 최종수정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홍원 국무총리가 16일 침몰한 진도 여객선 실종 승선자 구조와 관련해 "밤낮을 가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밤 전남 목포에 있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분 1초도 주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명을 신속하게 구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믿기지 않는 참담한 사고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지금은 한 사람의 실종자라도 더 찾아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모든 인력·장비와 능력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구조된 승선자들을 위해 후송 및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가족들이 답답해하지 않도록 상황이 생기면 곧바로 설명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 회의는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과 해경청장, 방재청장, 해군참모총장, 전남지사, 국무1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사고수습 및 대책에 대한 범정부적 협조체제와 부처별 역할을 강조하면서 안전행정부에는 사고 수습을 총괄하고 구조·실종인원을 파악해 가족에게 설명할 것을 지시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게는 현장사고 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구조과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을, 교육부에게는 사고 학생에 대한 대책수립을 당부했다.

국방부에게는 해군군함 동원을 통한 구조 활동 지원을, 소방방재청과 지자체, 복지부에는 구조자 응급 치료 및 후송 지원을, 문화체육부에는 정부 대책과 구조수습 상황에 대한 대국민 설명을 각각 주문했다.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정 총리는 현장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물세례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앞서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6825톤급)는 462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항해 제주로 항해하던 중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선체 침수로 침몰했으며 현재 승선자 중 176명이 구조되고 6명 사망, 280명이 실종 상태다.


jepo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