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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3월 CPI 확정치 0.5% ↑…ECB 추가 부양 압력 가중

6개월 연속 1% 이하 '위험지대'에 머물러

(브뤼셀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4-16 09:53 송고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 앞의 유로화 상징물 © 로이터=뉴스1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실시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6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지난달 CPI 확정치가 전년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기록인 0.7%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며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인 0.5% 상승과는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달 CPI 확정치는 대비론 0.9%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담배, 레스토랑, 술집 등의 물가가 올랐고, 우유, 치즈, 달걀 등의 물가도 상승했다. 반면에 난방유, 통신, 연료 등의 물가는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가 전년대비 1.5% 하락했고 키프러스도 0.9% 밀렸다. 반면에 오스트리아는 전년대비 1.4%, 몰타는 1.4%, 독일이 0.9% 상승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지난달 CPI는 EC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를 14개월째 밑도는 것이다. 또한 이른바 '위험지대'(danger zone)인 1% 이하로는 6개월 연속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ECB가 추가 부양책 실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고 있다.

ECB 정책결정자들은 CPI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ECB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채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 참석해 유로화 강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이 때문에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 수입품의 가격은 하락하고 유럽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은 약해진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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