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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내일 오전부터 '비'

[진도 여객선 침몰] 17일 오전부터 밤까지 빗방울
바람 강하게 불어…파도 높아 '수색 난항 가능성'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4-16 09:32 송고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과 해군, 민간선박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군함정 13척과 항공기 18대 등을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 수중수색 및 선내 수색 잠수요원 160여명을 동원했다. 사고현장 수심은 3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4.4.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29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17일 오전부터 진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진도의 기온은 영상 19도다. 구름이 많긴 하지만 파도도 높지 않아 비교적 좋은 기상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고 현장의 풍속도 초속 2.3m 정도다.

그러나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7일 진도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 영향으로 진도에 구름이 많고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 10~40㎜ 정도의 이 비는 17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또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5~2.5m로 일겠다. 사고현장의 내일 최대 풍속은 초속 8~11m로 강하겠다.

진도의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11도, 낮 최고 기온은 17도다. 수온은 16일과 같은 12.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진도에 내리는 비가 내일 밤 그친 뒤 모레부터는 비교적 좋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5분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기 시작했다.

이 선박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등 승객과 선원 등 총 45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164명, 실종자는 293명 등이다. 확인된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군, 해당 선사 직원인 20대 여성 박모씨 등 2명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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