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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경기지사 경선 '安心' 논란 복병 뚫고 순항할까

여론조사서 與지지층 배제·연령별 투표율 보정으로 갈등 일단락
김상곤측 불씨 남아…'安心' 논란 제기
3개권역 '순회경선' 대신 '원샷경선' 주장도 나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4-14 07:48 송고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왼쪽)과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4.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지사 경선 룰과 관련한 후보 간 갈등을 봉합했지만 안심(安心) 논란이 복병으로 남아 경선 순항이 우려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경선 룰은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한차례 파행을 빚은 바 있다.

당초 새정치연합은 지난 4일 여론조사 대상에 새누리당 지지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확정했지만, 안철수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상곤 후보가 반발하자 이를 반영해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키로 룰을 바꿨다.

이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김진표 후보가 룰 변경에 경선 '보이콧'으로 배수진을 치며 항의했다. 또 다른 경선후보인 원혜영 의원은 전날(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지지층을 포함하는 여론조사와 배제하는 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해 50%씩 반영하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새정치연합은 경기지사 후보 경선방식(공론조사50%+여론조사50%) 중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대상에 포함하기로 확정하면서 2012년 대선 당시 연령별 투표율을 기준으로 연령별 투표율을 보정하기로 했다.

이에 김상곤 후보는 "더 이상 이의제기는 하지 않고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면서도 "이 룰 자체가 온당치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언급,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안 대표측 인사인 김상곤 후보측에 유리한 경선 룰이 받아들여진 만큼 '안심'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한편 새정치연합 경기지사의 경우 6개 여론조사기관이 14일부터 20일까지 공론조사(배심원단이 후보 토론을 지켜본 뒤 투표) 배심원단을 유선전화로 모집한 뒤 23일 경기 용인, 25일 의정부, 27일 안산에서 세 차례 순회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지역을 서·남·북부 3개 권역으로 나눠 당의 경기지사 후보들이 70분간 토론을 하고 50분간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3개 권역에서 최소 1500명의 배심원단이 추출되면 투표를 진행하며 목표 인원은 3000명이다.

다만 한 후보가 이같은 순회경선을 비용 문제 등으로 반대하며 '원샷 경선'을 주장해 후보 연설 및 토론회, 투표가 하루만에 끝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25~26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27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원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14일) 내로 여론조사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후보들의 TV토론 일정에 맞춰 당 후보들의 TV토론을 진행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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