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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날조 주장에 국방부 "북한 소행 확실"

'북한 무인기 아닐 가능성' 정청래 의원 주장 반박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14 02:28 송고 | 2014-04-14 02:29 최종수정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북한이 최근 발생한 무인기 사건을 우리 정부의 날조라고 비방한 것에 대해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견된 소형무인기는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누가 봐도 북한이 보낸 것인데 이를 부인하고 우리나라를 중상, 비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계속 위협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런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근거 없는 대남비방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소형무인기를 '제2의 천안함 날조사건'에 비유하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진상공개장'을 통해 "괴뢰패당은 최근 얼토당토 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해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중간조사 결과라는데서 결정적 근거는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무작정 '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 기어코 우리와 연관시켜 제2의 천안호 사건을 날조해낼 흉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무인기는 북한이 보낸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이 보낸 것이라면 270km 정도를 날아 와야 된다"며 "그렇다면 5kg 가량의 가솔린을 탑재해야하는데 무게가 고작 12kg인 무인기에 5kg(무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주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14일 "그 부분(비행거리와 무인기 무게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면서 "국방부는 보다 더 명백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과학조사전담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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