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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회사 검사 5개월 내에 끝내겠다"

금감원 조사받던 금융회사 관계자 잇단 자살 사건 부담으로 작용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4-04-09 07:49 송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금융감독당국의 조사를 받던 금융회사 임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당국의 조사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감독당국은 검사기간을 단축하고 전문가를 영입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를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최대 5개월내에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일반 검사의 경우 4주 정도 기간이 걸리고, 계좌추적 등 복잡한 검사절차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검사가 한 달을 넘어간다"며 "올 2월 검사에 돌입한 우리은행의 경우 동경지점 부당대출에 대한 계좌추적 등이 이뤄지면서 검사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식 의원은 "검찰도 수사가 장기화될 때 문제가 드러나기 때문에 수사기간을 단축하려 한다"며 "몇달씩 검사가 이뤄지면 피검기관들이 피로도로 인해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고 금감원의 장기검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검사기간을 단축하고 전문가를 영업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부당대출 의혹으로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김모(57)씨는 8일 어머니 묘소 인근에 차량을 세워두고 분신자살했다. 금감원은 직접적인 조사대상이었던 김씨가 자살함에 따라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일시중단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던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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