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6일 오전 서울역앞에서 한 노숙자가 몸을 움츠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다고 밝혔다. © News1 박세연 기자
영등포구는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자활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자활인은 노숙인 중 상당 수가 거리 생활을 청산하고 시설에 입소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명칭이다.
이번 공모에는 일반 주민, 노숙인 시설 입소자, 구청 직원 등이 참여해 총 90여개의 의견을 냈고 이중 구는 5개를 1차로 추렸다.
1차를 통과한 희망인, 자활인, 재기인, 오뚜기, 다서인(다시 서는 것을 준비하는 사람) 등 5개 명칭을 대상으로는 구청 로비에 스티커판을 설치해 구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후 공무원, 교수, 문화원 사무국장 등의 최종 심사를 거쳐 자활인이 노숙인의 새 이름으로 결정됐다.
구는 새 명칭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각종 관련 시설에 안내문을 보내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에 명칭 변경을 제안할 예정이다.
문의 구 사회복지과 (02)2670-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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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이제는 자활인으로 불러주세요"
영등포구, 노숙인 새 명칭 공모 '자활인' 선정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4-04-07 0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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