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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막았더니 알뜰폰이…시장점유율 5% 돌파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4-06 02:34 송고
23일 홈플러스 킨텍스점에서 모델들이 피처폰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매장에서 플러스 모바일(홈플러스 알뜰폰) 3G 요금제 상품에 가입하면 자체 개발 피처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에 힘입어, 알뜰폰(MVNO)의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섰다. 지난 2011년 7월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지 33개월 만이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알뜰폰 가입자 수는 2월 보다 14만명이 늘어난 286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21%로 시장 점유율 5% 돌파는 알뜰폰 판매 이후 처음이다. 가입자수도 이르면 이달 늦어도 4월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입자 수 증가는 전국 우체국과 편의점 등 유통망 확대와 다양한 요금제 등 상품의 경쟁력 제고 등에 따른 것으로 알뜰폰 가입자는 최근 6개월 동안 매월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실제 알뜰폰은 기존 통신사보다 30~40% 싼 요금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요금은 싼데 통신망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망을 그대로 빌려쓰는 통화품질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이통3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번호이동 비중은 SK텔레콤이 65%를,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이 각각 11%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는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적극 활용해 가입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링크는 편의점 CU(씨유)의 전국 800여개 점포에서 최신 폴더폰과 결합된 후불형 알뜰폰 상품 출시에 들어갔다. CJ헬로비전도 이달 중 '갤럭시S5'와 연계된 알뜰폰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알뜰폰의 점유율 상승 효과가 나타나면서 LG유플러스도 최근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의 지각변화도 예상된다. 알뜰폰 시장은 CJ계열인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 계열사인 SK텔링크가 시장점유율 1,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이 다수 진출해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을 제외하면 2월 기준 점유율 20.43%를 달성했지만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점유율은 19.87%에 불과한 상황이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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