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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연구팀, 안전·신속 '항암물질' 개발

독성 최소화하고 보다 정확하게 암세포까지 도달
박사과정 최고은씨 논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4-03-24 02:22 송고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전공 박사과정 최고은씨.(이화여대 제공) © News1


이화여대는 화학·나노과학전공 박사과정 최고은(지도 최진호 교수·5학기)씨 연구팀이 항암제 투여시 독성을 최소화하고 적은 양으로도 월등한 항암효과를 내는 신약물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독성이 없는 무기입자인 금속이중층수산화물(LDH)에 항암제를 결합했고 이를 동물의 유방암 조직에 투여해 항암제가 보다 정확하게 유방암 세포까지 도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실험동물은 100% 생존했다. 이는 무기나노 전달체의 암세포 타겟팅(표적지향성) 효과와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무기나노 전달체는 체내에서 분해돼도 인체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으로 흡수되는 등 독성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많은 양의 전달체가 투약돼도 몸 안에 잔류하지 않고 전부 배설돼 인체에 무해하다.

기존 약물 전달체는 항암제를 전달한 후 몸 안에서 분해되며 독성을 나타내는 문제가 있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의 내용이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경우 기존 항암제보다 수십배 적은 투약량으로도 월등한 암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저독성 항암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현대아이비티㈜에 기술 이전돼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제1저자로 발표한 이번 논문 '무기나노 전달체의 동소이식 유방암 동물모델에서 종양 타겟효과'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21일자에 게재됐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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