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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DD 사업 손뗀다…이유는?

ODD 시장 지속적 감소 추세…실적 부진 이어져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4-03-12 01:39 송고 | 2014-03-12 02:25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사업에서 손을 뗀다. 지속적인 ODD 시장 축소에 따른 실적부진이 원인이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도시바와 합작해 설립한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 지분 49%를 옵티스에 매각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향후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도시바와 49대51 지분 비율로 TSST를 설립했지만 CD와 DVD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TSST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30억원, 2011년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다 2012년 7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0년만에 합작 관계를 정리하고 TSST 매각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DD 시장환경이 좋지않아 경쟁력 재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며 "지준 조정을 통해 삼성전자는 본래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고 옵티스는 광기술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12년 TSST의 필리핀 ODD 생산법인인 SEPHIL(Samsung Electronics Philippines Manufacturing)을 옵티스에 25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TSST 매각 이후 영업조직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를 보장할 방침이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회사로 ODD의 핵심 부품인 광픽업을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hk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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