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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성희롱 사건 해결 공동대책위' 출범

시민 서명, 프랑스 현지에 공개 서한 제출
한국여성민우회 등 12개 단체 참여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3-08 08:28 송고 | 2014-03-08 22:53 최종수정
한국여성민우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시민단체와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사진은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퍼포먼스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 News1

한국여성민우회(대표 박봉정숙·김민문정)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시민단체와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다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여성연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출범식과 함께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받았다.

시민들은 직접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경고(레드카드)를 작성해 르노삼성자동차 신차 모형에 부착했으며 대책위는 한달간 시민 서명을 계속 받아 언론과 르노삼성자동차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또한 피해 당사자들의 공개 서한을 프랑스 르노그룹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보내 피해 사실을 알릴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에 대한 '케이스 포럼'도 진행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한 2014년 성평등 걸림돌에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 이진한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자림복지재단 및 가해원장, 남양유업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소속 여직원은 2012년 4월부터 약 1년간 직장상사의 술자리 강요, 구애 문자 행위 등 성희롱에 시달리다 지난해 3월 이같은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자동차는 부하직원을 성희롱 한 직원에게는 정직 2주의 경징계를 내리고 피해 당사자와 피해자를 도와준 동료 직원들에게 직무정지, 대기발령, 퇴사 종용 등의 보복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동료 직원들은 창문도 없는 독방에서 대기하며 외출을 못하고 CCTV로 감시를 당했고, 피해 당사자는 전문 연구직임에도 자택대기발령을 내렸다가 거부하자 현재 사내 도서관에 대기 발령을 내린 상태라고 대책위 측은 전했다.

피해자와 동료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이미 고용노동부에 진정한 바 있으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러 방면으로 연대와 지지를 청하고 나선 상태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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