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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횡령 의혹' 대한야구협회 압수수색(종합)

2009년 세계청소년대회 경비 중복정산, 7억여원 횡령 의혹
야구협회 "검찰조사에 성심성의껏 임하겠다" 입장 밝혀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오경묵 기자 | 2014-02-27 08:13 송고 | 2014-02-27 08:18 최종수정

검찰이 대회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야구협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대한야구협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업비 7억1300여만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한야구협회가 대회 경비를 중복해서 정산하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부풀려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전직 사무처장과 임원급 직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앞서 밝힌 것처럼 검찰조사에 성심성의껏 임하겠다"고 말했다.

체육단체의 비위행위에 대한 수사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대한배구협회의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배구협회는 부회장 2명이 자체 회관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금전거래를 하고 건물가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창호)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공수도연맹, 대한복싱협회 등 사건을 맡았다.

이밖에 수원지검은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지검은 울산시태권도협회 등을 각각 맡아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계의 '비정상적인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23일부터 12월24일까지 대한체육회 등 2099개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해 총 337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문체부는 이중 10개 단체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했고 19명에 대해서는 고발했다.


notep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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