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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2014] 女 컬링, '세계 1위' 스웨덴에 4-7로 석패

공동 8위로 하락… 14일 러시아·중국과 4·5차전 가져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4-02-12 13:35 송고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스웨덴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2014.2.12/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스웨덴에 맞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가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웨덴과의 예선 3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올림픽 데뷔전인 일본과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강호 스웨덴과 초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아쉬운 실투로 스웨덴에 승기를 내줬고 막판 추격에도 불구,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4엔드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일진일퇴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2점을 가져가는 게 보통일 정도로 유리한 후공 상황에서 양국은 상대의 견제에 막혀 계속 1점씩만 획득했다. 한국은 3엔드에서 스웨덴을 1점으로 막았고 스웨덴도 2·4엔드에서 한국에게 1점만 내줬다.
승부처는 5엔드였다. 후공에 나선 스웨덴은 7번째 투석으로 원 안에 두 개의 스톤을 위치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마지막 투석에서 스톤을 득점권에 위치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스웨덴은 마지막 시도에서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며 3점을 획득, 2-4로 역전시켰다.

양국이 1점씩을 더 획득해 3-5가 된 상황에서 한국은 8엔드에 고비를 맞았다. 후공인 상황에서 점수를 좁혀야 했다.

두 번째 투석에서 이슬비가 상대의 스톤 2개를 한꺼번에 없애는 '더블테이크'를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신미성의 세 번째와 네 번째 투석도 의도했던 거리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김은지가 다섯 번째 투석에서 같은 코스로 던졌지만 이번에는 너무 길게 나가며 실패했다.

스웨덴은 작전 타임을 부르며 승부수를 띄웠고 여섯 번째 시도에서 3개의 스톤이 일직선으로 서는 성공적인 투석을 했다. 한국은 김지선이 일곱 번째 투석을 성공해 상황이 반전되는 듯 했으나, 결정적 순간인 마지막 여덟 번째 시도에서 실수가 나왔다. 유리한 후공임에도 오히려 2점을 내줘서 3-7이 됐다.

이후 한국은 9엔드에서 1점을 획득하며 따라잡기를 시도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스톤 한 개 남기고 기권했다. 최종 스코어는 4-7이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세계 최강'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이번 올림픽의 '복병'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14일 새벽 0시에 러시아, 오후 7시에 중국을 상대로 각각 4·5차전을 갖는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10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로 메달색깔을 가린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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