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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개인정보 침해 사범 잇따라 검거

(부산=뉴스1) 조원진 기자 | 2014-02-12 07:48 송고

부산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사고 판 개인정보 침해 사범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2일 인터넷으로 수만명의 개인정보를 사서 투자광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A(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에서 4만4000명의 개인정보 파일을 10만원에 사들여 8000여명에게 선물 투자 권유 문자메세지를 보낸 혐의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모 투자 자문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 정보로 밝혀졌다. 이 사이트 회원들과 보안 관리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이용한 개인정보를 판매한 일당과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북부경찰서도 인터넷 카페에서 개인정보를 구매해 대부업 광고에 이용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B(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B씨에게 개인정보를 판 C(54)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2010년 10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개인정보를 판다'는 글을 보고 5차례에 걸쳐 4만명의 개인정보를 1300만원에 구매해 18억 상당의 무등록 대부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1만명의 개인정보를 되팔아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강서경찰서도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온라인 게임 계정을 만들어 판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D(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2011년 필리핀에 살면서 알게 된 4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로 1200여개의 게임 계정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D씨는 이 계정으로 모은 게임 아이템을 400여만원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신용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으로 높아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개인정보 오·남용 행위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침해피해 신고센터'(www.bspolice.go.rk)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사이버수사요원과 형사·지능 수사요원까지 총동원해 4월30일까지 개인정보침해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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