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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념적 색깔 씌우기에 구애받지 않겠다"

與, 협동조합 이슈 겨냥, '사회적경제특별위' 발대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성도현 기자 | 2014-01-22 03:07 송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유승민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는 사회적경제 주체의 내실화로 복지와 고용, 성장의 선순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는 등 포괄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14.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구성이 의결된 특위는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새누리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를 만들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센터 등 사회적경제 주체의 내실화와 활성화로 한국에 잠재된 사회적 역량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사회적경제 특위는 유승민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 18명, 자문위원 19명, 4개 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위원과 자문위원은 사회적경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특위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협동조합/사회적기업분과, 자활/마을기업분과, 사회서비스분과 등 네 분야다.
특위는 사회적경제와 연관된 사회서비스사업이나 재정지원일자리사업의 경우 정부와 복지수혜자간 '직접지원'을 사회적경제 주체를 경유한 '간접지원'으로 전환해 사회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진 발대식에서 유승민 위원장은 "사회적경제 특위가 출범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며 "당에서 특위를 만들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저와 이이재 의원이 노력해서 이 특위는 꼭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여러분께 결과물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당 대표께 약속드린 것은 6·4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4월 국회를 겨냥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입법과제부터 3월까지는 특위 위원들 공동발의로 입법과제를 도출해 4월 임시국회에 법 개정안을 내놓겠다"며 "세법이나 각종 예산 관련 사항은 2014년 정기국회를 겨냥해 예산과 예산부수법안 의견을 우리가 내놓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특위가 출범하고 자문위원이 확정되니까 외부에서 새누리당이 너무 왼쪽으로 가는 게 아니냐며 약간 이념적인 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은데 저는 위원장으로서 그런데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보수냐 진보냐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센터, 마을기업 등과 관련해서 이 나라가 가야 할 옮은 방향이라면 이념적 색깔 씌우기에 전혀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서 특위 출범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민주당, 일부 야당들이 먼저 선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이슈를 새누리당이 깃발 들었다. 심지어는 이 특위가 누구를 겨냥한 거라는 식의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저와 이이재 의원, 위원님들은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건 당연하지만 민주당이든 누구든 이 이슈에 대해 아주 떳떳하고 당당한 정책 경쟁을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특위가 출범하는 거지 정치적 목표를 갖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특위 총괄간사인 이이재 의원은 "설전에는 (특위와 관련된)과제 발굴을 했으면 좋겠고 2월 한 달 동안은 왕성하게 활동해서 대안 제시가 나와주고 3월에는 결과물들을 분과별로든 총론적으로든 정리하는 시간 가지며 수시로 우리가 정책제안이나 입법과제들에 대해 발표할만한 성과물 나올 때에는 수시로 기자회견 등의 방식을 통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결과물들이 3월말에는 정리가 돼서 3월말~4월초에는 새누리당 (지방선거)정책공약에 반영되도록 보고서를 만들고 최종 발표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언론이 관심을 갖는게 이 활동을 언제까지 하느냐 인데 일단 4월초에 1차 성과물 내서 공표하고 이후에 유 위원장 말처럼 정기국회 전까지 2차 후속과제를 대안제시 형태로 내놓고 3단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그 때가서 전체회의에서 설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바람직하기로는 사회경제 영역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때가지 다음 총선, 대선 등에서도 새누리당의 사회적경제특위가 이 분야 정책 공약을 뒷받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각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위원장은 유승민, 총괄간사는 이이재 의원이며 위원으로는 송광호, 김세연, 박인숙, 김동완, 이종훈, 윤영석, 민현주, 이상일 의원 등이 참여한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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