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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고지도 비교연구' 발간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4-01-12 05:00 송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실학학술사업의 결과물로 동아시아의 다양한 고지도를 비교분석한 실학연구총서 '고지도의 우주관과 제도원리의 비교연구'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발간된 책은 마테오리치의 한역(漢譯) '곤여만국전도(1602)'부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까지 17~19세기 제작된 다양한 고지도를 계량적‧수학적으로 비교한 연구서로, 지금까지 시도된 바 없는 연구 성과다.
저자인 서울대 경제학부 정기준 명예교수는 특히 땅 모양을 평면에 그리는 지도제작방식에 있어 당시의 우주관이 지도 제도(製圖)에 끼친 영향을 수학적 구조 분석을 통해 면밀히 고찰했다.

정교수는 원래 고지도 연구가가 아닌 계량경제를 전공한 경제학자로서 2011년 실학박물관의 '곤여만국전도(1708)' 복원작업에 참여한바 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고지도속에 나타난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작된 지도제도 원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번에 나온 책은 그 결과물이다.

김시업 실학박물관 관장은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고지도의 제작원리와 밑바탕이 된 당시 우주관과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다"며 "실학박물관은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심도 있는 실학 연구사업과 실학연구총서 간행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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