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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 "여성 대통령 실망…'불통령'"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정책·복지공약 후퇴 비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01-09 07:02 송고 | 2014-01-09 07:20 최종수정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옐로우 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9일 오후 2시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헌정질서는 파괴되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여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을 제시해 당선됐지만 이들 공약은 폐기되거나 변질됐고 민생은 무시됐다"며 "국가기관에 의한 대선개입 사실이 드러나고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의 분노에 대통령으로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정책도 여성의 현실을 반영하고 개선하기보다는 오히려 여성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책이 되지 않으며 불안정한 시간제 일자리의 다른 이름일 뿐이고 여성만의 일·가정 양립방안은 제대로 된 정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 통합의 정치를 위해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며 실질적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며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광범위한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해 책임있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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