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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동우여고 교학사 교과서 외압설 '감사 검토'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2014-01-03 01:42 송고

경기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가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감사준비를 위한 내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기도교육청 교과서 선정 담당부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수원 동우여고의 감사방향을 정하는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 검토과정에서 외압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감사부서와 함께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아직 내부 검토 중으로 정확한 감사방향과 일정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동우여고 국사교사 A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압에 의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밝혀 교육계에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 왔다.

자신이 동우여고 역사교사라고 밝힌 A교사는 “교과서 선정을 놓고 2개월 동안 역사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어느 한 사람의 눈치를 봐야 했다”며 “누군가의 외압을 받고 있는 학교장으로부터 몇차례의 간절한 부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교사는 “끝까지 (교학사 교과서 채택)막지 못하고 타협 아닌 타협을 하게 된 (동우여고)국사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교과서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누군가의 자리를 내놓아야하는 이런 식민지 같은 현실을 온 국민이 나서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수원 동우여고에서는 학생들이 우편향 논란을 불러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비난하는 ‘안녕들하십니까’란 제목의 대자보를 학교 앞에 써 붙였다 학교 측 반대로 10여분 만에 철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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