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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청소노동자 2014년 첫 파업

"한전, 용역노동자 계약에 시중노임 적용해야"
한전 본사 분회 "회사 태도 따라 전면파업 돌입"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1-02 07:54 송고 | 2014-01-02 07:55 최종수정

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한국전력본사분회는 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청소노동자 파업투쟁 출정식'을 갖고 2014년 첫 파업을 선포했다.

분회는 "한전본사분회 용역노동자들은 지난해 6월부터 시중노임을 적용할 것을 본사 측에 요구했으나 한전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한전 측은 지난 국정감사 보고서에 용역계약에 시중노임을 적용한 것처럼 보고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한전 측은 용역노동자의 현실임금과 국정감사에 제출된 임금의 차이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법으로 의무화된 정보공개청구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을 회복하고자 시중노임 적용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간접고용 노동자 처우를 공공기관에서조차 보장하지 않을 경우 사회는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회는 "한전은 고용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한전은 윤리경영을 위해 공표한 '공급자 행동강령'에서 강조한 '노동 관련 법규의 정신'에 따라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오늘의 파업투쟁은 대화를 촉구하는 1일 경고파업에 불과하지만 한전 측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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