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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망-포털·게임]글로벌·모바일 성장속 규제 '변수'

스포츠·선거 특수 포털 '화창'…규제 이슈 부각 게임 '흐림'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3-12-30 06:52 송고

인터넷 포털과 게임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또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뻔하다는 '성장 정체론'이 팽배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인터넷 포털과 게임사들의 지속경영에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특히 포털의 경우, 내년 '선거·스포츠 특수'를 앞두고 트래픽 증가와 광고 수요 확대 등을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라인, 마이피플, 밴드 등 자체 모바일 메신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지속적인 사용자 유입을 통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게임 업종은 온라인게임 내수 정체와 외산게임 강세, 온라인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가 적은 모바일게임 위주의 시장재편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 중견 게임사들은 사업성 악화와 인력감축이 지속되고 다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따라서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해온 중견 게임사들이 전환기 시장경쟁에서 도태될 경우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3억명 돌파© News1
◇ 스포츠·선거 이슈 인터넷 포털 '화창'글로벌이 변수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지난해말 35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국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40%에서 2012년 61%까지 급증했다. 10명 중 6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모바일 기기로 장소에 구분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율은 58.3%에서 91.0%로 대폭 높아졌다.

따라서 스마트폰 확산이 국내 인터넷 포털의 성장 추세를 뒷받침하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도 다음은 디스플레이광고 중 모바일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분기에 20% 수준으로 높아졌고 네이버는 검색광고 중에서의 모바일광고 비중이 2013년 20% 수준에서 2014년에는 30%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는 위챗(중국), 라인(일본·동남아·남미), 왓츠앱(유럽·미국)이 가입자 5억명 이상의 빅3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라인과 콘텐츠의 유통과 광고 플랫폼으로 경쟁력 강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라인의 누적 가입자는 5억2000만명, 매출은 7944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4년엔 대형 스포츠·선거 이슈가 몰려 있다는 점에서 포털의 트래픽과 광고매출면에서 긍정적이다. 2월 소치 동계올림픽, 6월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된 데다 6·4지방선거 대목을 앞두고 있어 인터넷 포털업계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

일례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모바일 인터넷에서 실시간 중계와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했던 네이버는 올림픽 시작 후 방문자가 3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
2014년 게임시장 전망 단위·억원 (자료=2013 게임산업백서) © News1

◇중독법 등 규제 이슈 게임 '흐림'중국·모바일 시장이 변수

새해에는 그동안의 해외진출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게임업체들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3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살펴보면,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12년보다 9.9% 성장한 10조7183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시장은 2014년에 전년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기대하던 온라인게임들이 오픈하면서 게임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풋볼'이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고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도 1·4분기 말에서 2·4분기 초 중국시장에 선을 보인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동시접속자수가 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해외 실적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은 온라인에서 모바일이라는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글로벌이라는 시장의 확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라며 "게임 시장에서도 국내 시장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게임 업체들과 그렇지 못한 회사들과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확장에 따른 게임 수요 증가도 중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목된다. 모바일게임은 2014년 1조3119억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모바일게임 성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제거되면서 실적을 중심으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가적 화두가 됐던 '게임 중독법'은 내년에도 게임관련 규제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웹보드게임 관련 규제는 관련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웹보드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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