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개성왕만두' CF 장면(출처=동원F&B 홈페이지)© News1


올해 하반기 CF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한명의 스타가 있다. 동그란 바가지머리에 통통한 얼굴, 웃음짓는 눈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아인(5)군이 그 주인공이다.이군은 '이아인'이라는 이름보다는 "아빠 나 동생 사줘"라는 대사로 더 유명하다. 동서식품의 핫초코 '미떼' 광고에서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삼천포' 김성균의 아들로 나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미떼' 광고는 김성균이 응사로 스타덤에 오른 후 출연한 CF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CF 방영 이후에는 김성균보다 이군이 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군이 미떼 광고로 주목을 받자 발빠르게 움직여 캐스팅한 곳이 있다. 동원F&B다. 동원F&B는 '개성왕만두'의 새로운 CF를 위해 이군을 캐스팅했다. 그리고 가족 간식인 만두를 광고하기 위해 가족적인 느낌을 주는 CF에 이군은 안성맞춤이었다. 게다가 만두처럼 동그랗게 생긴 귀여운 외모도 이번 광고에 잘 어울렸다.

사실 가족적인 CF에 아역을 등장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제작하는 스태프들 입장에서는 힘이 두배로 들 정도의 고생스러운 일이다. 통제하기도 어렵고, 연기나 표정 등을 원하는대로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군과 함께 작업을 했던 스태프들은 그런 불만이 거의 없다. 오히려 성인 연기자보다 더 천연덕스러운 연기, 그리고 촬영장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엉뚱함으로 즐거운 작업이 진행됐다고 입을 모은다. '미떼' CF의 메이킹 필름을 보면 TV 방영된 것 못지 않게 재밌는 장면이 많다. 이번 개성왕만두 CF를 촬영한 스태프들도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카메라 앞에서 엉뚱한 애드립을 하고, 자유로운 연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일례로 개성왕만두 CF 장면 중 파트너인 신동엽이 "아들의 개성은 뭐지?"라는 물음에 "왕만두?"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이군은 "만두왕?", "왕이요?" 등 '왕만두'와 관련된 재밌는 단어들을 생각나는대로 이야기했고, "만두만두~~왕만두~~"라고 노래를 흥얼거려 스태프들의 웃음을 끌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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