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저장소. © News1

'젖병 테러', '홍어 택배' 등 사회적 물의를 빚어 여론의 손가락질을 받아온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또다시 사고를 쳤다. 편의점에 근무한다고 밝힌 한 회원이 호빵 찜통기에 담배를 같이 찌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27일 일베 게시판에 회원 '노**'이 작성한 '편게이(편의점 근무자)다. 평가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겨울철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호빵 찜통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회원은 "출근하자마자 담배 찜통에 넣어봤다. 1시간 후에 결과 알려준다"며 찜통기에 호빵과 함께 들어 있는 담배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한 일베 회원이 "담배냄새 나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졌다. 이에 글을 올린 회원은 "알로에 냄새"라며 "니 XX가 저런걸 사먹음"이란 대답으로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문제가 된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일간베스트저장소. © News1

한편 지난 19일에는 젖병 제조 회사 협력 업체에 근무하는 한 일베 회원이 "여자젖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며 출고 전 가지런히 놓여있는 젖병 사진을 올려 충격을 줬다.

문제의 일베 회원은 다음날 "본인의 재미를 위해 회사 측이 입을 수 있는 피해는 생각지 못했다"며 "본인의 날조된 거짓이며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법적 책임은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적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일베 회원의 '호빵 테러'를 본 누리꾼들은 "먹는 건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되는데 이제 큰일났네", "다른 건 다 참아도 먹는 건 절대 못 참는다. 당장 본사에 전화해서 따지자", "너도 이제 젖병테러 게이처럼 되겠구나. 잘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