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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한남동 빌딩 또 유찰...연내 자금회수 차질

최저 입찰가 최대 10% 낮춰도 입찰자 없어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3-12-26 00:48 송고
전두환 미납추징금 회수를 위해 공매에 부쳐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 News1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회수를 위해 공매에 부쳐졌던 물건이 또 유찰됐다.
26일 캠코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218억원 규모의 전두환 일가 소유물건 2건에 대해 2차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모두 유찰됐다. 입찰은 23~24일 양일간 실시됐으며, 입찰에 참여한 사람은 단 한 명 뿐이었다.

입찰대상 물건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최저 입찰가 180억원)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와 단독주택(최저 입찰가 28억원)이다.

신원플라자는 최저입찰가가 1차 195억원에서 180억원으로 7.7% 낮춰졌지만 또 유출됐다. 온비드를 통해 이 물건을 조회한 횟수는 4805건이었으며, 이 중 1명만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10% 보증금 미납으로 유찰처리 됐다. 지난 1차 때와 똑같은 결과다.
경기 안양의 임야와 단독주택도 최저 입찰가가 31억원에서 28억원으로 10% 낮아졌지만 유찰되고 말았다. 이 물건의 조회수는 864건을 기록했다.

앞서 캠코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추징금 환수를 위해 지난 9월2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추징금 환수 TF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2건의 부동산에 대한 첫번째 공매를 실시했으나 유찰됐다. 이어 두번째 공매마저 유출에 이르자 연내에 매각대금 환수를 목표로 했던 캠코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캠코는 조만간 부동산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에 대한 공매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매각대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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