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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녕들하십니까' 훼손 일베회원 입건

대자보 찢고 학생 성적으로 비하한 혐의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3-12-19 10:22 송고
일간베스트저장소. © News1

서울 성북경찰서는 19일 고려대 학생이 학교에 붙인 대자보를 찢고 학생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과 함께 인증사진을 올린 혐의(모욕)로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이모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닉네임 '자궁떨리노'를 쓰는 일베회원 이씨는 지난 14일 고려대학교 학생 이샛별씨(20)가 학교에 붙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찢고 인증사진을 일베에 올리고 이씨를 성적으로 비하해 모욕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앞서 일베회원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3일 코레일 노조원 상당수의 직위해제를 비판하고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학교 게시판에 붙였다가 2차례 훼손됐다.

일베회원 이씨는 지난 14일 일베에 '자궁떨리노' 닉네임으로 '고려대 철도파업 대자보 찢어버렸다'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빨갱이들이 학교 망신 다 시키고 다니는 꼴 보기 싫어서 1차로 찢었는데 밥 먹고 오니 다시 붙여놨노"라며 "질 수 없어서 다시 찢어버렸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반으로 찢긴 이씨의 대자보를 배경으로 '일베'를 뜻하는 손모양이 담겨있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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