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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어공부 반값으로"…'반값 어학원' 추진

영어마을 '시립 어학원'으로 탈바꿈…'모두의 학교' 5개 설립
'2014 서울시 평생교육 진흥 시행계획'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3-12-16 20:29 송고
강북구 소재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전경© News1

서울시가 시중 학원의 절반 가격으로 다양한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반값 어학원'을 추진한다.
'시립 어학원'(가칭)을 통해 시민들이 저렴하게 외국어를 배우도록 하는 등 평생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시 평생교육과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서울시 평생교육 진흥 시행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시 교육협력국 관계자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2015년부터 시민을 위한 반값 어학원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어학 과정을 시중의 반값 수강비로 운영해 시민들의 어학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영어마을' 인프라를 활용해 반값 어학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에는 송파와 강북, 관악구에 각각 풍납캠프·수유캠프·관악캠프 3개의 영어마을이 있다.

현재 민간사업자에게 운영을 맡기고 있지만 2015년부터 위탁운영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후년 반값 어학원을 시범 운영한다.

영어마을 중 통근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관악영어마을부터 반값 어학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생과 직장인, 일반 성인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수요가 많은 영어·일어·중국어 먼저 반값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반값 시립 어학원을 통해 기존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했던 서울영어마을을 점진적으로 '시민 어학원'으로 전환하겠단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권역별 주민센터에 어학강사를 공급하고, 교육하는 허브 역할을 영어마을에 맡길 계획이다.

확정된 서울시 평생교육진흥 시행계획엔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는 '모두의 학교'를 5개 권역에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모두의 학교는 말그대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 학교로 취업·창업, 문화예술, 청소년·다문화 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시는 평생교육 여건이 열악한 서남권(금천구 한울중학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해당 사업에 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두의 학교 등 평생학습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을 내년 7월 설립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 정책 개발 및 연구를 총괄하고, 시와 자치구·평생교육기관의 연계체계를 구축한다. 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2억8200만원)부터 2017년까지 예산 약 30억원을 책정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내년부터 주민센터·도서관·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는 평생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수요자 중심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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