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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특임대사 "여성인력 활용은 국가적 과제"

캐서린 러셀, 워킹맘 배려·지원하는 사회기관 확충 강조
유엔 지정 세계여성폭력추방 주간 맞아 숙명여대 간담회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12-05 07:42 송고 | 2013-12-05 07:43 최종수정
5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캐서린 러셀 미국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 초청 원탁 간담회에서 러셀 대사가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숙명여대 제공)© News1


캐서린 러셀 미국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여성특임대사)는 "경제적으로도 여성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러셀 대사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여성폭력추방 주간을 맞아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여성 권리 신장과 차별철폐'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그는 출산 후에도 여성이 경제적 참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워킹맘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사회기관의 확충과 시스템 정비를 강조했다.

러셀 대사는 또 직장과 가정에 존재하는 여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이 가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나도 두명의 아이를 가진 여성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그러나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의지와 열망을 갖는다면 의미있는 커리어를 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여성조혼풍습과 할례풍습을 법으로 금지했음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에는 "관련법을 만드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 이행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당사자들에게 이것이 얼마나 여성에게 잔인하고 끔찍한 행위인지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여성특임대사는 오바마 1기 행정부 시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주도로 국무부 내에 설치됐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여성들이 당면한 성차별·폭력 등 이슈와 관련해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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