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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왜 이러나? 23기중 7기 가동중단 '비상'

(상보)4일 오전 한빛 3호기 정지…겨울철 전력수급 우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3-12-04 00:58 송고 | 2013-12-04 02:49 최종수정
한빛 원전의 모습(뉴스1 DB) 2013.8.21/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잇따른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지로 올 겨울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부품비리로 멈춰선 원전 3기의 연내 재가동도 불투명해져 전력당국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3호기가 오전 8시35분 발전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정지되지 않았고 터빈발전기만 정지된 상태"라며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고리 1호기에 이어 이날 한빛 3호기까지 멈춰서면서 국내 원전 23기 중 7기가 가동을 멈추게 됐다.

정지된 원전 중 연내 재가동 방침이었던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의 재가동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수원은 이들 원전에 대한 추가적인 정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규제기관에 정기검사를 연장신청했다.

이 밖에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 등도 가동이 정지된 상태다.

이들 7기의 원전의 총 발전량은 626만kW다. 이번 겨울철 최대 전력피크가 8100만kW로 전망된 것을 감안하면 원전 정지는 전력수급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원전이 제때 가동되지 못한다면 전력당국은 7500만kW 이상의 공급력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여름철 부품비리 원전 3기의 가동 중단으로 무리하게 발전시켰던 화력발전소도 언제 멈출지 몰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추운 겨울철 발전량이 큰 원전이 멈추면 전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이번 겨울 역시 전력수요를 조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분산과 산업체 조절 등의 수급조절을 통해 겨울철 전력난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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