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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혼조' 속 다우 '사상 최고치'... S&P '하락' (상보)

나스닥지수 장중 13년 만에 4000선 돌파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3-11-25 21:55 송고 | 2013-11-25 21:57 최종수정
©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온 랠리 경계감 등으로 인해 3대지수의 명암이 엇갈렷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4000선을 돌파했으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7.77포인트(0.05%) 오른 1만6072.54로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2.92포인트(0.07%) 오른 3994.5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4007.09까지 치솟아 13년만에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 주 22일 사상 첫 1800선을 돌파한 S&P500지수는 전장대비 2.28포인트(0.13%) 내린 1802.48로 장을 마쳤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유가 하락과 소비 증가 전망 등이 장중 랠리를 이끌었다.

유가 하락이 추수감사절(28일)과 블랙프라이데이(29일) 이후의 소비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연일 사상 최고 랠리에 따른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다우와 나스닥의 상승폭은 줄었다.

S&P500지수는 오후 3시 전까지는 소폭 오르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세로 반전됐다.

◆ 이란 핵협상 타결에 유가 하락, 호재

이란과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 및 독일로 구성된 'P5+1'은 24일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타결했다.

합의 골자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서방이 취했던 대이란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것이다.

이번 합의는 2003년 이란 핵개발 의혹이 제기된 이후 10년 만에 처음 나온 결실이다.

제재 해제에 따른 경제적 효과만 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합의는 6개월짜리라는 한계가 있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던컨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제프 던컨 최고경영자(CEO)는 "중동에서의 긴장 오나화는 항상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유가 하락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둔 소비자들에게 세금감면 같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이는 경제에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 셧다운 여파에 미결주택 매매지수 10개월래 최저

이날 발표된 미결주택 매매지수는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대비 0.6% 하락한 102.1을 기록해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 상승을 내다봤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9월 수정치인 102.7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의 미결주택 매매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택시장 회복세가 식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소매업체 주가 강세.. 페이스북 트위터 하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전날보다 0.78% 상승한 80.43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더그 맥밀런 현 다우지수 국제 부문 대표를 내년 2월1일부터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다비타 헬스케어 파트너스는 전날대비 8.86% 급등한 61.55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이 업체는 양호한 내년도 영업수입 전망을 발표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3.05% 떨어진 44.82달러를 기록했고, 트위터는 4.73% 내린 39.06달러에 마감했다.

월가는 12월 쇼핑 시즌에 따른 12월 랠리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12월은 1950년 이후 다우지수와 S&P500지수에게 늘 최고의 달이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S&P500지수는 1998년 이래 최고의 해를 맞게 될 전망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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