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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오승환, 한신행 마음 굳혀"

"오승환 측 원하는 2억엔도 문제 없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11-07 08:12 송고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 © News1 손형주 기자

오승환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행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7일 "일본 프로야구 이적을 결심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센트럴리그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에 오승환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구단 중 센트럴리그에 속한 한신이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84승7무53패)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73승4무67패)를 차지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같은 근거로 오승환의 측근 관계자 멘트를 들었다.

매체는 "오승환과 친한 관계자가 '오승환은 오래 전부터 일본으로 갈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만약 일본에서 뛰게 될 경우 주목도가 높은 센트럴리그에서 뛰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오승환 영입전에는 한신을 비롯해 주니치 드래곤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이 5개 팀이 뛰어들었다.

하지만 9월 말 주니치와 오릭스는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시점까지 꾸준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 쪽은 한신과 소프트뱅크 두 팀 정도다. 소프트뱅크는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신의 라이벌로 꼽힌다.

매체는 "한신은 시즌 중 오승환을 보기위해 나카무라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직접 방한하기도 했다"며 오승환의 한신행에 무게를 실었다.

또 '삼성이 대승적 차원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까지 언급했다.

매체는 오승환측이 연봉 2억엔 이상의 다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한신 측도 지원을 약속 받아 자금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신은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받고 있는 오승환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영입전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앞서 뉴욕포스트와 블리처리포트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떠난 뉴욕 양키스가 불펜 재건을 위해 우완 투수 오승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확실한 마무리가 아닌 '불펜투수'로 인식하고 있다.

오승환이 일본으로 갈 경우 확실한 마무리를 보장 받을 수 있는 반면, 미국행을 선택할 경우 혹독한 현지 검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오승환은 팀의 마무리로 확실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팀을 선호하고 있다.

아시아시리즈도 불참해가며 해외진출 팀을 알아보고 있는 오승환이 다음 시즌 공을 뿌릴 곳은 어딜 지 관심이 모아진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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