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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아이패드에어, 기능은 좋지만 '혁신성' 실종"

"앱수, 성능, 외관 탁월하지만 비싸"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2013-10-30 09:43 송고 | 2013-10-30 09:48 최종수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차세대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이고 있다.© AFP=News1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에어'가 기능은 탁월하지만 값어치만큼의 혁신성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의 전문 리뷰어 데이먼 다린은 "아이패드 에어의 성능이 좋아지긴 했지만 혁신적이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다린은 "이미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패드 에어를 사기 위해 500달러를 떡하니 내놓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아이패드의 비싼 가격을 문제삼았다.

내달 1일부터 판매될 아이패드 에어의 가격대는 16GB 499달러(약 52만9000원)부터 128GB 799달러(약 84만7000원)까지이다. 이는 경쟁 제품보다 적게는 수십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 이상 비싼 가격이다.
아마존의 8.9인치 킨들파이어 HDX의 가격은 379달러(약 40만 2000원)로 아이패드보다 무려 120달러가량 저렴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2는 449달러(약 47만 6000원)부터 시작하며 삼성 10.1인치 갤럭시탭3의 소매가는 400달러(약 42만4000원)로 책정됐다.

다른 리뷰어인 야후의 데이빗 포그는 현재의 가격이라면 아이패드를 1년이나 2년에 한번 씩 바꿀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 리뷰어들은 업그레이드 된 아이패드의 성능과 외관 등은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입을 모았다.

월스트릿저널에 기고 중인 월트 모스버그는 아이패드 에어를 자신이 리뷰했던 태블릿PC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모스버그는 "단지 더 얇고 가벼워졌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애플은 태블릿에 최적화된 앱 47만5000여개를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패드 에어의 무게가 전작 아이패드 4세대(652g)보다 183g 가벼워진 469g에 불과한데다가 배터리 사용시간도 애플이 공개한 것보다 더 많은 12시간 13분에 달한다고 말했다.

포그는 "아이패드 에어가 기존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 사람에게도, 태블릿PC를 처음 써보는 사람에게도 미래로 가는 환상적인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4비트인 A7칩을 사용해 3D 영상 재생에 있어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며 "5달러~10달러(약 5300원~10만6000원) 정도에 판매하던 아이무비, 아이포토, 거라지밴드 등 훌륭한 앱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좋은 보너스도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혁신성이 부족하다던 달린도 두 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와이파이(WiFi) 신호를 더욱 빠르게 잡아내는 아이패드 에어의 통신성능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모스버그는 "구매할 여력이 있다면 아이패드 에어가 가장 추천할 만한 태블릿PC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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