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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한전, 고압 송전탑 7곳 더 설치 계획"

"한전 내 갈등 전문가 全無…밀양 송전탑 논란 장기화 원인" 지적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10-29 23:04 송고
<자료사진> 2013.10.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한국전력이 8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밀양송전탑과 같은 765kV 송전탑을 2019년까지 7기를 더 건설할 계획이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2019년까지 밀양 외에도 765kV 고압 송전탑 7기를 비롯해 360건의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변전소 120건도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고압 송전탑 설치를 놓고 밀양과 같은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전 직원 중에서 갈등·조정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갈등관리 교육을 받은 직원 역시 2%에 불과하다.

밀양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한전이 갈등 관리 대책을 적극 마련했어야 하는데 허울 뿐인 교육에 그쳤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한전이 2008년부터 송·변전 업무를 담당하는 송·변전 운영본부를 분리해 처로 격하시킨 탓에 이 같은 갈등에 대한 유기적인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김 의원은 "전력발전사들이 발전 업무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한전의 가장 큰 업무는 송·변전 업무"라면서 "밀양 사태를 겪은 한전이 송·변전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내실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에 갈등·조정 전문가, 연구가들의 팀을 구성하고 한전 직원들도 갈등관리 교육 및 민원해결 갈등 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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