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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산업단지 사고 다양, 대응은 오직 소방차"

(대구·경북=뉴스1) | 2013-10-21 23:57 송고

전국의 산업단지에서 화재, 폭발, 가스누출, 붕괴 등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일어나는데도 제대로 된 방재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27일 21명의 사상자를 낸 구미공단의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때 소방당국이 불산가스에 물을 뿌려 가스를 확산시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산업단지에서의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여 동안 21개 공단에서 145건의 크고 작은 사고로 62명이 숨지고 22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울산공단이 26건으로 사고율이 가장 높았고 반월공단 20건, 여수공단 19건, 구미공단 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에서 사고가 나면 유형별 대응체계가 없어 무조건 소방차부터 출동하고 보는 후진적 방재시스템 때문에 오히려 사고를 키우는 사례가 많다"며 "효과적인 사고 대처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관련기관, 사업체 등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고발생 가능성이 큰 유해물질의 안전관리와 사고대응 조치를 소방방재청,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4개 부처에서 나눠 맡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일사불란한 사고 대처를 위해서는 부처의 칸막이를 없애고 유기적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즁요하다"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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