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국감현장] "그 내용의 보도자료가 아니었는데…"

김상훈 "의원들 매도할 의도 없었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김영신 기자 | 2013-10-18 08:28 송고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피감기관인 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발언을 신청해 "오늘 아침 신문 1면에 '의원에게는 무료관광, 기업에겐 수수료 코트라 본분 망각' 기사가 났다"며 "우리 의원실 보도자료에는 어디에도 의원들을 매도하려는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일간지 1면에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가 방문했을 경우 관용차를 제공하는 등 '의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반해 정작 중소기업 직원이 해외무역관 서비스를 받을 때는 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 신문에 보도자료를 제공한 김 의원은 "과잉 의전으로 해외무역관 본연의 활동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자료였는데 언론에서 자극적인 제목을 뽑다 보니 그렇게 나왔다"며 "의원들을 매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결과적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위원장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나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산업위는 더욱 해외에 가서 도움을 줘야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며 "자료에 실제로 관광을 하거나 놀러가는 것은 없었냐"고 김 의원에게 물었다.
김 의원은 "해당 기자가 취재하다가 들은 내용인 것 같다"며 "원래 보도자료 내용은 그 취지가 아니고 내용도 일부 과장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도 의원들이 해외에 가면 코트라가 경비를 쓰냐는 질문에 "요즘에는 그런 것이 전혀없다. 오히려 직원들은 사후에 의원들이 다녀갔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sanghw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