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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착오빠 "여동생은 영원히 내 거"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2013-10-08 02:09 송고
KBS2 '안녕하세요' © News1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여동생 집착오빠'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친오빠가 고민이라는 여성의 얘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MC신동엽이 소개한 고민녀의 사연에는 "마흔 살의 오빠가 여동생이 데이트할 때도 따라다니고 동생의 결혼준비와 신혼여행을 함께 가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뒀다"는 대목이 나와 출연진들과 객석 평가단이 경악했다.

사연소개에 이어 등장한 고민녀는 "나는 서른한살인데 오빠는 여전히 나를 아기 취급한다"며 "나를 '쫑쫑 우리 강아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데이트 때도 따라오고 따라오지 못하게 하면 전화기에 불이 난다. 오빠 때문에 남자친구를 못 만났다. 오빠가 남자친구들에게 '연락하면 가만히 안 둔다'고 하니까 친구들의 연락이 끊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인 이 고민녀는 "예비 남편과의 연애 10년동안 여행은 당일치기 밖에 못 갔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는 고민녀의 오빠가 고민녀의 예비 남편에게 작성하도록 강요했다는 혼전계약서도 공개됐다. 혼전계약서에는 '쫑쫑이는 오빠 거다. 결혼해도 영원히', '결혼하면 당연히 오빠도 함께 산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민녀의 오빠는 "동생과 9살 차이가 나는데 동생이 태어났을 때 너무 귀여운 아기였다. 흔들어주기만 해도 동생은 좋아했다"며 "엄마한테 아기를 달라고 한 적이 있다. 엄마가 가지라고 했다. 그 이후부터는 내 아기라고 생각했다"고 동생을 아끼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고민녀는 오빠의 지나친 집착으로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쇼크와 공포에 몸이 떨린다. 진짜 여동생의 인생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그나마 여동생 남편될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 정말 다행이다", "어제 한선화의 달라진 모습보다 이 사연이 훨씬 충격적이었다. 대박이다 진짜", "이런 사연은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화성인 바이러스' 가야된다. 진짜라면 경찰이나 병원에 신고해야 되는 거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vebel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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