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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워치 "시장선점"vs "성급한 출시" 엇갈린 평가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3-09-05 03:13 송고 | 2013-09-05 05:31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IFA 2013' 전시회 개막에서 앞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개최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 기어'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3.9.5/뉴스1 © News1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2013에서 삼성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가 선을 보였다.
IT전문 매거진 ZD넷은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기어'가 본격적인 '착용하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시대를 열었다고 의미를 전하면서 애플, 구글, 소니 등이 출시를 앞둔 상황에 삼성전자가 '시장선점'이라는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ZD넷은 하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 워치'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한 것같다며 너무 성급하게 시장에 뛰어든 감이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월가 기술 애널리스트들도 전화기능, 앱기능, 휴대기능을 한곳에 집약한 올인원(All-in-one) 제품이 아닌 스마트폰을 휴대해야만 작동하는 값비싼 '액세서리'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전했다.
ZD넷은 이를 고려하면 299달러로 책정된 '갤럭시 기어'의 가격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 현지에서 이동 통신상품과 함께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 애플 아이폰5 (16G)이 199달러, 삼성 갤럭시 S4는 199달러~2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CNN도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이용해 연동해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도 지적하면서 어느 소비자가 기존 삼성, 애플 스마트폰 가격보다 높은 삼성 스마트워치를 추가로 구매하겠냐고 반문했다.

포브스도 삼성제품이 전원, 기능, 소비자 어필 등 스마트워치의 3대 필수조건인 충족하지 못했다며 성급한 출시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선 전원부의 경우 315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블루투스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9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속도와 멀티태스킹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미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에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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