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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이즈 환자 7788명…신규 953명

남성 90%, 20~40대 74%, 성접촉 감염 99.8%
치료 가능한 질환…자발적 검진, 조기발견이 중요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09-04 07:06 송고
© News1


지난해 국내에 새로 신고·보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환자는 953명으로 2012년 현재 총 7788명의 내국인이 HIV/AIDS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2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신고·보고된 HIV/AIDS 환자는 남성 864명, 여성 89명으로 953명에 달했다.

HIV는 무증상의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2012년 신규 HIV/AIDS 신고 현황은 한 해 동안 의료기관 등을 통해 HIV감염을 확인해 신고된 자를 의미하며 새롭게 HIV에 감염된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연보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20대 30.0%, 30대 25.3%, 40대 18.4%순으로 20∼40대 감염 환자가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9.7명 대 여성 1명의 성비를 보여 남성이 90%를 차지했다.
내국인은 868명, 외국인은 85명이었다.

신고기관별로는 병·의원 71.8%, 보건소 17.1%였다.

감염경로에 응답한 대부분인 99.8%는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검사 동기에 응답한 경우는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36.9%로 가장 많았고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에서 확인된 경우가 20.9%였다.

2012년 현재 감염 내국인은 총 7788명으로 남성 92.0%(7164명), 여성 8.0%(624명)이다. 감염인의 연령은 40대가 29.3%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25.8%, 50대 19.5% 등의 순이다.

HIV/AIDS 신고·보고는 1985년 2건에 그쳤으나 1990년 54명, 2000년 244명, 2010년 837명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해 95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를 포함한 1985년부터 2012년말 현재 HIV/AIDS 누적 신고·보고 환자수는 내국인 9410명, 외국인 1042명 등 총 1만452명으로 집계됐다.

신고 현황 연보 상의 감염인 수는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HIV/AID 발견 신고 건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보고통계로 실제 HIV 감염인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HIV/AID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의 조기진단과 치료 지원과 더불어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즈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민간단체 및 에이즈정보포털사이트(http://aidsinfo.cdc.go.kr) 등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 HIV/AIDS 신고현황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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