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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주당 귀신되겠다"…안철수와 연대 부인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2013-09-04 06: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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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차기 유략한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천정배 전 장관이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설을 강력 부인하며 민주당 귀신이 될것을 천명했다.
또 최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있는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결과를)좀 더 두고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천 전 장관은 4일 광양시의회와 기자실을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안철수의원과 연대설에 대해 "지난 5·18 바로 직전 느닷없이 (안 의원이)전화를 걸어와 덕담을 하고 언제 한번 만나자고 한 것이 전부"라며 "저는 민주당의 평범한 당원이 아니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장관은 "안 의원과는 가끔 행사장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적도 없는데 안 의원과 관련된 뜻 소문이 많다"며 "민주당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안의원과 연대설을 일축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의 평범한 당원은 아니다. 민주당의 귀신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혜택을 많은 받은 사람으로서 흥망을 같이 해야지, 야권이 살기를 바라지만 당을 이탈해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석기 관련 사건을 보는 견해를 묻는 질문에 천 전 장관은 "국정원 등 다른기관의 법률적용은 초기단계로 전문기관인 검찰과 법원의 사법절차를 통해 바로 잡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기 의원 사건은 정치적 공방을 넘어서 심각한 법률문제로 비화됐다"며 "국정원이 공격하고 이석기 의원이 방어하며 입장이 판이한 만큼 검찰과 법원을 거치며 사법기관에서 냉철한 판단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경솔한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다만 "이석기 의원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은 엄격히 분리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전 장관의 광양 방문은 "정치를 떠난 것은 아니므로 큰 틀에서 재충전의 일환으로 봐 달라"면서도 "정치적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정권교체와 소외된 호남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민심탐방의 일환으로 추석 전 22개 시군을 둘러볼 계획이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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