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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이필립 못잖은 연예계 '로열 패밀리'는?

(서울=뉴스1) 김종욱 기자 | 2013-09-03 01:02 송고
tvN '현장토크쇼 택시'. © News1

배우 이서진이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이필립과 윤태영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연예계 '로열 패밀리'가 화제로 떠올랐다.
이서진은 2일 방송된 '택시'에서 "600억원이 있었으면 '택시'에 출연도 안 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돌던 '600억원 재벌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로열패밀리로는 윤태영 씨가 1등이다"며 "이필립도 대단한 것 같다. 아버지가 유명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본인은 '로열 패밀리'가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사실 유명한 금융가 집안 출신이다. 이서진의 할아버지는 경성법학전문학교 출신으로 제일은행 총재를 지냈고 부친은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서진 또한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의 글로벌콘텐츠2본부의 본부장(상무)으로 임용되기도 했다.

이서진이 방송에서 언급한 '진짜 로열패밀리' 윤태영은 윤종용 삼성전자 전 부회장의 외아들이다. 지난 2007년 윤태영과 배우 임유진의 결혼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전윤철 감사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정·제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누리꾼들은 윤태영이 드라마 '왕초'에서 열연한 거지 '맨발'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배경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워했다.
윤태영과 함께 언급된 배우 이필립은 아버지가 글로벌 IT기업 STG의 대표인 이수동 회장이다. STG그룹은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 규모이며 미국 워싱턴 비즈니스저널이 선정한 25대 IT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이필립은 IT 기업 오너 자제답게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세 사람 외에 연예계 로열 패밀리는 또 누가 있을까.

배우 강동원은 아버지가 SPP중공업의 강철우 부사장이다. SPP 중공업은 국내 굴지의 조선회사인 SPP 조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PP조선은 연간 7조원 수주, 조선업계 세계 10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차인표는 우성해운의 회장을 지낸 차수웅씨의 아들이다. 1974년 창사 후 회사를 이끌던 차수웅씨는 지난 2006년 12월 은퇴했다. 특히 아들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겨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가수 은지원은 조금 다른 의미의 '로열 패밀리'다. 은지원의 친할머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누나이다. 따라서 은지원은 박근혜 현 대통령과도 5촌 조카 사이이다. 은지원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 유세 현장에 나서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또한 잘 알려진 '재벌 2세' 아이돌이다. 아버지 최기호씨는 보령 메디앙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onio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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